일 평균 발급량 2만5000권→3만2000권 확대
연장근로·추가 인력 투입...이달 중순 정상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조폐공사가 코로나 해제에 따른 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권 발급요청도 증가함에 따라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일일 평균 여권 발급량을 최대 3만2000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조폐공사는 3일 일일 평균 발급량을 2만5000권에서 3만2000권으로 30%가량 늘린다고 밝혔다. 지연됐던 여권발급은 이달 중순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폐공사 ID본부 [사진=조폐공사] 2023.02.03 jsh@newspim.com |
여권 발급 과정을 살펴보면, 민원인이 구청을 통해 여권을 신청하면 다음 날 조폐공사로 관련 정보가 이송돼 조폐공사에서 발급 후 구청으로 다시 배송된다. 신청부터 배송 받는데 걸리는 기간이 여권발급 소요일이다.
조폐공사는 미발급량이 설 연휴 직전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추세에 있으나,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과 학교 봄방학 등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조폐공사는 작업교육을 마친 다른 공정의 생산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일일 평균 발급량을 2만5000권에서 3만2000권으로 30% 확대한다는 목표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여권 발급이 일시에 몰리며 발급 소요일이 늘어나면서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며 "일일 발급량을 늘려서 2월 중 발급 지연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폐공사는 올해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로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총 300만권 공백여권을 비롯해 최대 500만권 생산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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