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열병합발전소 정압관리소 대안 마련 요구"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권 시민사회단체가 성서산업단지 내 화재에방 인프라 구축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성서열병합발전소 연료공급용 고압가스 정압관리소(Governor Station) 시설 입주를 반대하고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은 2일 자료를 내고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성서 1.2차 산업단지는 지난 1984~1992년 조성돼 노후화가 심각하고 소규모 공장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로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데다가 초기 진화를 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조차 갖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후된 산단의 화재 취약시설의 정밀진단을 통한 시설개선과 인프라 확충 등 근본적인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대구 안실련은 "성서 1.2차 단지는 화재에 취약한 공장 구조와 타기 쉬운 샌드위치 패널구조에 2200여개 업체 약 3만 여명이 밀집된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 유사 시 대형 인명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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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섬유공장 화재 현장.[사진=대구안실련] 2023.02.02 nulcheon@newspim.com |
대구안실련은 또 "노후된 산단에 화약고나 다름없는 성서열병합발전소 연료공급용 고압가스 정압관리소(Governor Station) 시설이 입주예정"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묵과 될 수 없는 일이다"며 "대안을 마련할 것"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대구안실련은 "(정압관리소) 예정부지 인근은 근린 생활시설과 공장 밀집지역으로 화재 시 대형 인명피해는 물론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며 "대구시가 해당 시설물 입주 관련 예정부지 주변 상가와 공장 대표자의 동의 후 승인이 가능하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핼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성서산업단지공단 내 인쇄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1일 섬유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하는 등 대형화재가 잇따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성서공단 화재현장을 찾아 정확하 원인조사와 함께 재발 등 화재 예방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