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1일 정부에 충북지역 치과대학 설립을 촉구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 "치과대학은 서울지역에 집중돼 있고 충북지역은 인구규모가 비슷한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 보았을 때 치과대학이 없다"며 "이는 지역 간의 형평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치과대학 수업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스핌DB]

현재 치과대학은 서울 3곳(서울대, 경희대, 연세대), 강원도 1곳(강릉원주대), 전북 2곳(원광대, 전북대), 충남 1곳(단국대), 광주광역시 2곳(전남대, 조선대), 대구광역시 1곳(경북대), 부산광역시 1곳(부산대)에 있다.

충북은 시도별 인구 1000 명당 의사수(2020) 0.54로 15위, 치료가능사망률(2020년 기준) 50.56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2017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와 2018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입원 환자 수 연평균 증가율(7.3%)이 전국 1위, 의사 수는 2417명(전국 14위), 의료기관수는 1751개소(전국13위)로 전국 최하위권의 의료취약지이다.

현재 충북대병원 치과는 1명의 전임교수와 4명의 임상교수가 진료를 보고 있다.

대학병원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인 전공의 수련이 부족해 대학병원 치과다운 기능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한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충북 치과대학의 설치는 지역에서 필요한 치의학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필요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매우 절실한 만큼 정부는 이 문제를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에 치과대학이 없는 것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자 부당한 차별이다"며 "치과대학이 조속히 설치될 때까지 민·관·정과 뜻을 모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