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국자 검역 강화로 134.1%에 그쳐
홍콩 관광객, 전년 동월 대비 2만3923% 증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3만9273명으로 전년 동월(9만150명)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3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2년 12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방한 외래 관광객은 전년 대비 498.2% 늘었다.
중국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이 지난해 12월7일 발효됐으나 우리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가 30일 발표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중국 관광객은 134.1% 증가에 그쳤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싱가포르 관광업계 및 미디어 팸투어단이 입국하고 있다. 이날부터 한국-싱가포르 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이 시행됨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양국 국민들은 격리부담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다. 2021.11.15 mironj19@newspim.com |
반면 일본 관광객은 무비자 입국 시행과 항공편 증편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59.0% 증가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은 전월 대비 33.7%, 전년 동월 대비 895.1% 늘었다.
아시아 국가의 관광객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동은 전년 동월 대비 586.7% 증가했다. 특히 홍콩 관광객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홍콩 귀국자의 자가 모니터링 완전 폐지가 지난해 12월14일 이뤄졌고 입국 후 식당과 공공장소 출입 허용 등이 이뤄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2만3923.0% 증가했다. 대만 관광객도 입경 인원 총량관제가 지난해 12월10일 전면 해제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9922.8% 증가했다.
이외에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싱가포르, 태국 등 관광비자 발급이 재개된 베트남, 필리핀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4.0% 증가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영국 등 주요국의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3.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해외로 나간 국민 해외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899.3% 증가한 139만3343명, 2022년 지난해 한해에는 2021년 대비 436.1% 증가한 655만40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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