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사람이 더 많아...개인 방역 수칙 실천 중요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30일 오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인근에는 시민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인근 식당가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음식점에서 만난 최(50)씨는 "지금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직장에서도 코로나19에 걸려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나는 아직 확진도 안 돼 불안하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카페에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3.01.30 ej7648@newspim.com |
직장인 조씨(48)는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마스크를 쓰는 게 버릇이 됐다"며 "어차피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니 번거롭게 썼다 벗기가 귀찮아서 그냥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이날부터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착용 권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 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 및 약국, 대중교통수단 내에서의 착용 의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2020년 10월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는 조치가 시행된 지 약 27개월 만이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오전 전남도청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2023.01.30 ej7648@newspim.com |
전남도청 인근 상가에서 만난 박씨(35)는 "무증상자도 아직은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나오있어 마스크를 안 쓰고 출근하면 아직은 불안하다"며 "당분간 계속 착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인근 카페에서 만난 20대 남성 직장인 김(23)씨의 의견은 다소 달랐다.
그는 "사람들이 아직 조심하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알지만 마스크가 감염 차단에 큰 효과 있는지 모르겠다"며 "마스크 착용을 각자 선택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해제와 지침을 명확히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됐다고 해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며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 차원의 의무 조치만 해제된 것이므로 개인 방역 수칙을 지속해서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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