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불합리한 규제 철폐 위해 최선봉 설 것"
오송·청주공항 활주로·대청호 보호구역 등 3대 규제 해결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각종 규제 철폐와 전쟁을 선포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30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합리한 규제 철폐 없이는 대한민국과 충북 경제의 재도약은 없다"며 "온갖 규제의 멍에를 뒤집어쓰고 옴짝달싹할 수 없는 처지의 자신과 충북도가 앞장서 윤석열 정부의 규제 철폐 전쟁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30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브리핑실에서 각종 규제 개혁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충북도] 2023.01.30 baek3413@newspim.com |
이어 "규제 철폐가 바로 국제 경쟁력이고 투자유치의 필요충분 조건이다"며 "이것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부처 칸막이에서 오는 이기주의와 싸워야 하고 일부 공무원들의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사고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먼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농업진흥지역이 조속히 해제될 수 있도록 과감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오송의 농업진흥지역을 지키기 위해 바이오·배터리 등 첨단산업단지를 불허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신쇄국정책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부내륙시대의 관문이 될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제 철폐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급증하는 여객수요와 첨단산업 화물수송을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을 반드시 갖춰 청주국제공항이 중부내륙의 교통물류와 관광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대청호 상수원 보호구역, 특별대책지역, 수변구역 등 다중 규제를 해소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청남대는 불필요한 규제에 꽁꽁 묶여 한 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청남대 규제 완화를 통해 청남대가 대한민국 관광과 힐링의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오늘부터 충북의 3대 규제를 뿌리 뽑는데 주저 없이 나설 것"이라며 "충북도의 규제 혁파 노력에도민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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