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중단했던 자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재개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주시하며 향후 검역을 완화할 수 있다는 바를 시사했다.
30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된 검역은 일시적인 조치라며 "당분간은 현재의 조치를 시행하겠지만 향후 중국의 감염 상황을 보며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전날 일본인에 대한 일반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공무, 외교 등 특정 비자를 제외한 일반비자 발급을 중단했었다.
당시 중국은 일본이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본토 입국자를 대상으로 의무 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역을 강화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이번 비자발급 재개에는 어떠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마쓰노 장관은 "일본은 중국의 비자발급 제한 조치를 철회해줄 것을 요구해왔다"고 답했다.
기자회견 하는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사진=NHK]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