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내달부터 20개국 단체관광 허가...한국은 제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미·일,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에 '응수'
'유커', 태국 여행 관심 급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인의 해외 단체관광이 내달 초부터 가능해진다. 중국 당국이 지정한 20개 국가로의 단체관광이 우선적으로 재개되는데 한국은 빠졌다.

중국 관영 신화사(新華社) 보도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최근 내달 6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지정된 20개 국가에 대한 중국인 단체관광 및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 판매 업무를 재개하는 것을 시범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된 20개 국가에는 태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몰디브·스리랑카·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라오스·아랍에미리트·이집트·케냐·남아프리카공화국·러시아·스위스·헝가리·뉴질랜드·피지·쿠바·아르헨티나가 포함됐다.

한국이 빠진 것은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따른 비자 발급 제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수위를 높인 일본과 미국도 단체관광 허용 국가 명단에서 빠졌다.

중국 여행사들은 속속 해외 단체관광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중국청년사(中青旅·CYTS)는 러시아·헝가리 등으로의 단체관광 상품을 출시했다. 헝가리 여행 상품의 경우 베이징에서 출발해 8일간 4성급 호텔에서 묵는 상품으로, 내달 9일 첫 출발 예정이다.

중국 대형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셰청(攜程·C Trip)의 장원(江文) 최고경영자(CEO)는 "해외 단체관광 규제가 완화되자 자사 플랫폼 내 해외 단체관광 상품 검색량이 순식간에 5배 증가했다"며 "특히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캄보디아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해외 단체관광 문의량도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정부 규제 완화에 발맞춰 소규모 단체여행·반(伴) 자유여행·배낭여행 등 100여 종의 단체관광 상품을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사진=펑파이(澎湃) 갈무리] 9일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들에 현지 매체의 플래시가 쏟아지고 있다.

◆ 유커, 태국 여행 가장 선호

한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유커(遊客·관광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광객들 역시 태국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산하 여행 플랫폼 페이주(飛豬)가 이달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3개 국가(지역)의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기간 여행 예약량이 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태국 여행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체관광 부분적 허용 방침이 발표된 이후로는 태국으로의 여행 상품 검색량이 순식간에 430% 이상 증가했다고 장원 CEO가 설명했다.

2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은 춘제 연휴를 맞아 중국인들이 대거 태국을 찾았다며, 태국 방콕·푸켓·끄라비 등 태국 유명 관광지마다 중국 관광객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중국인의 '태국 사랑'에는 태국의 극진한 '유커 사랑'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유커 맞이에 태국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했고, 최근에는 도착비자 신청자의 태국 내 체류 가능 기간을 연장했다.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25일 태국관광청(TAT)의 중국 광저우(廣州) 사무처 처장을 인용, 입국 후 신청하는 도착비자의 경우, 3월 31일 이전 입국자의 체류 기간이 종전의 15일 이내에서 30일 이내로 연장됐다고 전했다.

태국관광청 유타삭 수파손(Yuthasak Supasorn) 청장은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태국 관광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연예인 등을 초청해 라이브 방송으로 태국 여행을 홍보하는 것도 계획 중"이라며 "태국 기업가들이 춘제 연휴 뒤 중국 홍보에 나서는 것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이 유커 모시기에 열중하는 것은 중국 관광객이 관광 산업 및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태국 관광업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 발전에 있어 중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전인 2019년 태국을 방문한 4000만 명의 관광객 중 3분의 1가량인 1100만 명이 중국인이었지만, 2022년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여행자는 26만 명에 그쳤다.

태국 정부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국 싱크탱크 카시콘리서치센터는 "중국의 조기 개방이 태국 관광업 및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중국의 리오프닝이 올해 태국 GDP 성장률을 0.5%p가량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