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는 새롭게 제정된 도민의 노래를 '소통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도 누리집에 음원을 공개하고 공식적인 노래 사용을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선보인 도민의 날 노래는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친일잔재로 지적된 '도민의 노래(작사 김해강, 작곡 김동진)'의 사용을 중지하고, 지난해부터 새로운 도민의 노래 제작을 추진해왔다.
전북도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1.30 obliviate12@newspim.com |
도민의 노래 '전북 아리랑'은 우리 민요 아리랑의 전통적인 선율을 바탕으로 지역 특색과 도민의 정서, 미래상을 고루 반영한 함축된 노랫말로 도민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따라부를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특히 '국악의 본고장' 전북의 자긍심과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악을 활용해 도민의 노래를 제작했다.
그동안 전북도와 문화관광재단에서는 제정추진단과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완성도 높은 도민의 노래 제작을 위해 다양한 추진방식을 검토해왔다.
지난해 관계전문가 등 자문을 통해 도내 출신 예술인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활용해 노래를 기증받아 새로운 도민의 노래를 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도내 출신 및 출향인사를 중심으로 기증 대상곡을 찾던 중 도내 출신이며 현재 완주군 소양에서 거주하며 풍류학교를 운영 중인 저명한 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이 작사·작곡한 전북도 아리랑(원곡명)을 기증받았고 도민의 노래로서 적정성 논의와 의견수렴, 편곡(김백찬)·개사(임미성), 녹음 등을 거쳐 완성했다.
이와 함께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연주와 방수미 명창의 시원한 음색이 곁들여지면서 진취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살기 좋은 전북도를 담은 새 음원으로 재탄생했다.
전북도는 앞으로 새로운 도민의 노래가 도 단위 각종 행사와 기념식 등에 음원으로 활용되고 도내 기관·단체활동 및 도민 생활 속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체계적인 관리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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