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허위공시 혐의도…27일 영장심사 출석
'비자금 조성 맞나' 등 혐의 인정 질문에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57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7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비자금 57억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1.27 hwang@newspim.com |
장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출석하며 '횡령과 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 '57억원 비자금을 조성한 게 맞느냐', '혐의를 어떻게 소명할 예정인가', '상장폐지가 거론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올라갔다.
검찰에 따르면 장 전 대표는 신풍제약 전무 A씨와 공모해 2011년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의약품 원재료 업체인 B회사와 가공거래 후 차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57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풍제약의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공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같은 법원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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