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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통일·행안·보훈·인사 업무보고…지방균형발전 등 논의

기사입력 : 2023년01월27일 13:11

최종수정 : 2023년01월27일 14:13

통일부, 남북대화 돌파구 마련…정상화 추진
행안부, 전세사기 등 민생범죄·불법행위 근절
보훈처, 보훈의료·복지서비스 혁신 추진
인사혁신처, 자율·성과 기반 공정한 인사운용
이태원 재발방지 대책…상시 대비체계 강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처, 인사혁신처로부터 2023년 정책 방향을 보고받았다.

이날 보고는 '책임지는 보훈, 안전한 나라, 함께 여는 통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을 비롯한 부처 실·국장, 민간 전문가, 정책수요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1.26 taehun02@newspim.com

권 장관은 '국민과 함께 미래로, 흔들림 없이 통일로'라는 주제 아래 올바른 남북관계 구현과 통일미래 준비를 위한 2023년 7대 핵심 추진과제를 보고했다.

먼저 올바른 남북관계를 구현하기 위해 ▲3D(억제·단념·대화)의 총체적 접근 강화, 담대한 구상 구체화·국내외 공감대 확산 등 담대한 구상 이행 본격화 ▲남북대화 돌파구 마련, 남북 간 대화·협력체계 정립 등 남북관계 정상화 추진 ▲북한인권법 이행 정상화, 인도적 협력 등 북한주민의 인권향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일미래 준비를 위한 방안으로는 ▲신(新)통일미래구상(가칭) 마련,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신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업그레이드 ▲수요자 중심의 탈북민 지원체계 정비 및 탈북민 위기관리체계 구축 ▲자유민주주의 통일교육 강화, 통일문화 행사 개최 등 올바른 통일관·대북관 정립 ▲남북협력기금의 민간기부 적립 근거 마련, 제1호 권역별 통일+ 센터 개관(2023년 9월·목포) 등 대내외 통일역량 및 기반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일 잘하는 정부, 함께 잘 사는 안전한 나라'라는 주제 아래 일상이 안전한 나라, 활력 넘치는 지방시대, 일 잘하는 정부, 함께하는 위기 극복, 성숙한 공동체 등 2023년 정책추진 핵심과제를 보고했다.

특히 국민의 기본권리인 일상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각종 자연 및 사회 재난에 대비한 국가안전 시스템 전면 개편 방안을 보고했다. 이어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지역의 주도성을 강화하고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과 지역 소재 기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과 균형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끊임없는 정부혁신과 디지털플랫폼 기반 공공서비스혁신을 통해 정부 신뢰도와 정부 효율성을 높이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안전·주소정보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물가 관리와 국민 세부담 완화를 통해 민생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아울러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스토킹 등 주요 민생범죄를 근절하고 건설현장의 조직적 불법행위 등 각종 불법에는 엄정 대응을 통해 준법질서를 구현하며, 현장·예방중심의 대응체계 강화 등 소방안전체계도 선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국민이 하나되는 일류보훈,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영웅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일류보훈에 대한 핵심 추진과제를 보고했다.

먼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위해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위한 경제적 보훈 안전망을 구축 ▲보훈의료·복지서비스 혁신 ▲신속하고 합리적인 보훈체계 구현 등을 제시했다.

또 '영웅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일류보훈'을 위해 ▲보훈의 역사·가치로 국가정체성 확립 ▲생에 마지막까지 최고의 예우 ▲제복의 영웅이 존중받는 사회 실현 ▲자유의 가치로 국제사회와 연대 등을 전했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헌신하는 공무원, 일 잘하는 정부'라는 주제로 국익우선 인사정책, 실용적 인재경영, 자율·성과 기반의 공정한 인사운영 등을 핵심과제로 보고했다.

특히 공직 구성원들이 탁월한 전문성을 가지고 열정과 헌신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청년세대가 근무하고 싶은 공직문화를 바꾸며, 현장 공직자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두텁게 보호·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민 장관은 2023년 정책추진 과제와 별도로 '국가 안전시스템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이태원 참사 후속대책으로서 인파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해 '함께 만드는 모두의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5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5대 추진전략은 ▲새로운 위험 예측 및 상시 대비체계 강화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안전관리체계 전환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과학적 재난안전관리 ▲실질적인 피해지원으로 회복력 강화 ▲민간 참여와 협업 중심 안전관리 활성화 등이다.

이와 함께 인파사고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축제·행사 등 안전관리 방안에 대한 제도적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ICT 기반 자동화된 인파관리체계를 도입하며, 112 반복신고 감시시스템 등 위험 상황 모니터링, 상황보고·전파, 인명 구조·구급 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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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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