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차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위원회 개최
"EDCF 지원규모 지속 확대…개도국 경제성장 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올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승인규모를 작년 대비 7000억원 증가한 3조8000억원까지 확대하고, 향후 3년간('23~'25년) 총 승인 규모는 11조7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제144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용위원회'를 열고 "EDCF 지원규모를 지속 확대해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지원하면서 우리나라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4차 제144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1.26 jsh@newspim.com |
이와 함께 추 부총리는 "개도국의 높은 수요를 감안해 그린·디지털 부문에 EDCF 재원을 집중 투입해 개발효과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역별로는 경협 필요성이 큰 아시아에 사업을 집중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프리카·중남미 투자도 확대함으로써, EDCF를 통한 우리기업의 진출기회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원국 경제위기 모니터링 등 수원국 위기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수원국에 홍수·가뭄 등 재해로 긴급상황 발생시 긴급차관을 통해 즉각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EDCF와 연계해 우리기업 해외진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그는 "그간 EDCF는 총 58개국 대상 230억달러 규모의 개도국 인프라 사업을 지원하면서, 개도국 경제발전과 함께 우리기업의 해외진출도 측면 지원해왔다"고 언급했다.
또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EDCF 주요협력국들이 소득 성장으로 몇년 내 구속성 원조 대상국을 졸업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후에도 우리기업이 수주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향후에도 경협확대 가능성이 높고,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국가별 중장기 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한편, 우리기업 관심이 높은 1억달러 이상 대형인프라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복합금융 지원(EDCF+EDPF+수출금융)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추 부총리는 "보건·의료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EDCF 지원의 효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무상 협력이 가장 활발한 보건·의료 분야를 대상으로 계획 수립부터 사후 지원까지 단계별 협력전략을 담은 패키지 모델을 구축하고 대내·외 협력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관계부처의 협조를 얻어 교통,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른 분야에서도 EDCF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동 모델의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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