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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앞두고 적자 폭 커진 현대백화점免…실적 개선 '고삐'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17:52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17:52

작년 영업적자 전년比 263억원 증가로 추산
中 봉쇄조치 장기화·과도한 프로모션 영향
'알짜' 한무쇼핑 빠진 인적분할 뒤엔 면세점 실적개선 중요성↑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현대백화점이 인적분할을 앞둔 상황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적자 폭이 확대됐다.

알짜 회사인 '한무쇼핑'이 지주사 밑으로 들어가면 면세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만큼,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 재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中 봉쇄 영향에 줄어가던 적자 늘어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작년 4분기에 2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망치와 근접한 실적이 나오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전년(408억원)보다 약 263억원 늘어난 67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2020년(655억원)과 비슷한 적자 규모다. 2018년 말 시내면세점인 무역센터점을 열며 뒤늦게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 현대백화점은 인천공항점과 동대문점을 잇달아 열며 적자 폭을 줄여나갔다. 직매입 구조인 면세 사업 특성상 점포가 늘어나며 규모의 경제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9년 매출 3688억원, 영업손실 742억원 ▲2020년 매출 6224억원, 영업손실 655억원 ▲2021년 매출 15912억원, 영업손실 408억원으로 매년 매출은 늘고 적자는 줄었다.

이에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도 작년 초 주주총회에서 면세사업이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지만,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적자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여기에 더해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이윤이 남지 않을 정도로 과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도 적자 폭을 키웠다는 게 면세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적분할 뒤에는 면세점 실적 개선세 보여줘야

문제는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현대백화점은 3월 2일 존속법인인 현대백화점과 신설법인 현대백화점홀딩스로 분할된다.

인적분할 이후에는 현금흐름이 풍부한 한무쇼핑이 지주회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 밑으로 들어가게 되고, 현대백화점은 적자가 나고 있는 면세점과 인수 부채 상환 부담이 있는 지누스를 보유하게 된다.

인적분할 뒤 현대백화점이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면세점의 실적 개선이 필수적인 상황인 것이다. 특히 올해부턴 이익이 나고 있는 백화점의 성장세 둔화가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인적분할 뒤 한무쇼핑이 지주사 밑으로 들어가게 되면 존속법인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게 된다"라며 "존속법인 가치 유지를 위해선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해외여행 재개 시점에 맞춰 명품 등 브랜드 입점을 강화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손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IR(기업설명) 자료를 통해 "중국의 방역 봉쇄 완화, 해외여행 재개, 주력 면세 브랜드 입점이 예정되어 있어 연내 월 BEP(손익분기점)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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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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