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서 과학기술 영 리더 6명과 만나
"국가 R&D 자금 제대로 집행되게 개선"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후속 조치
[서울=뉴스핌] 이영종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과학기술은 안보·경제 등 모든 분야의 출발점"이라면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 지원하여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 누리홀에서 전병곤 서울대 교수와 윤효상 KAIST 교수를 비롯한 '과학기술 영(young) 리더'와 만나 "미국 등 주요국과 각 분야별로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이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국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과학기술 영리더를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1.24 |
대통령실은 이번 대화와 관련해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후속 조치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대통령이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 및 '스위스 연방공과대학 양자과학기술 석학과의 대화' 등 과학기술 분야 순방의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유망한 과학기술 각 분야 정책 방향에 대해 젊은 연구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AI(전병곤 서울대 교수, 김선주 연세대 교수) ▲우주(윤효상 KAIST 교수) ▲ 첨단바이오(윤태영 서울대 교수, 우재성 고려대 교수) ▲양자(손영익 KAIST 교수) 등 각 분야별 유망 연구자 6명이 참석했다.
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각 분야별로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그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인가"를 물었고, 참석자들은 인력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행사에서는 우수 인력들이 모일 수 있는 해외 우수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기업의 직접적인 수요가 없는 연구 분야에 대해서는 석박사급 우수 연구 인력들이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R&D(연구·개발) 자금이 제대로 집행되어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도록 하라"고 배석한 이 장관에게 지시했다.
오찬을 겸한 행사는 예정보다 30분 길어진 2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6박 8일간의 UAE·스위스 순방을 마친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설 연휴에도 오찬 행사를 가진 건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차원에서 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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