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충주·상주서 ASF 검출…AI 전국 각지서 확산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설 연휴를 맞아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전국 각지에서 가축 전염병 확산세 우려가 커지면서 성묘 후 고수레를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AI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야생조류에서만 149건이, ASF는 지난해 11월부터 야생멧돼지에서 110건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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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양산시] 2023.01.20 |
ASF는 강원 원주, 충북 충주, 경북 상주 등에서 많이 검출됐고 AI는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 설 연휴 동안 성묘 등을 이유로 이동이 많아지면서 AI와 ASF의 확산세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상황대응반을 통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우선 야생조류와 멧돼지 폐사체 등 질병 의심 상황이 발견되면 접근하지 않고 즉시 신고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시·군·구 환경담당부서 또는 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연휴 전에 관계기관과 지자체의 현장대응 인력, 시설·장비 등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AI와 ASF 발생 현장의 출입차단 조치 등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환경부는 입산 경로와 철새 도래지 등 사람과 동물 간 접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폐사체 발견 시 신고요령 ▲성묘 후 고수레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 자제 ▲발생·오염 우려지역 출입자제 및 출입 전·후 소독 철저 ▲명절기간 농가 등 축산시설 방문 자제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