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 월 30만원
육아휴직 6개월 60만원, 12개월 120만원
부모 동시 육아휴직 시 최대 240만원
2023년 검은토끼의 해 '계묘년'이 시작됐다. 3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 시대가 끝을 보이는 가운데 설 연휴가 끝나면 민선8기 서울시도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명절이 지난 이후 새해를 맞아 새롭게 달라지는 서울시 주요 정책들을 모아봤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은 8월부터 시행된다.
조부모 등 4촌이내 친인척이 한 달에 40시간 이상 아이를 돌보면 돌봄비 월 30만원(아이 1명당)이 지원되는 방식이다. 맞벌이 부부가 많고 가족에게 육아를 맡기는 비중이 적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아조력을 받기 어려운 가정에는 동일 금액의 민간 돌봄기관 이용바우처를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래미안경로당에서 삼성아트어린이집 원생들이 합동 세배를 마친 뒤 어르신들께 떡을 전달하고 있다. 2023.01.17 mironj19@newspim.com |
만 2세(만 24개월~36개월 이하) 자녀가 있는 기준 중위소득 150%(3인가구 기준 월 665만3000원) 이하, 맞벌이 등으로 양육공백이 생길 수 있는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설 연휴가 끝난 2월부터는 초등학생 누구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치구별 지역아동센터 1개소를 지정해 긴급돌봄, 일시돌봄(1주~3개월)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처음 조성된 '아픈아이 돌봄공간'은 올해 4개(종로, 구로, 양천, 동작) 거점형 키움센터로 확대된다.
또한 '야간, 휴일, 24시간 영유아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은 2개소가 늘어나고 7월부터 주말어린이집 10개소가 운영된다. 서울형 키즈카페도 올해 100개소를 조성한다.
유모차와 소지해야 할 짐이 많은 부모를 위해 서울엄마아빠택시가 5월부터 운영된다.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가정에 영아 1인당 연 10만원의 카시트가 장착된 전용택시 이용 바우처를 지원한다. 올해는 16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되며 내년부터 전 자치구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초보 엄마아빠에게 솔깃한 출산 양육정보를 알려주는 서울시 육아 지원 코디네이터와 육아전문가 양육코칭 지원이 2월부터 시작된다.
육아지원 코디네이터 120명이 다양한 출산·양육 제도를 정리해 원스톱으로 안내하고,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부모들을 위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4월부터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가 운영된다. 무료로 초기 상담, 발달검사, 치료 연계를 지원한다.
6월부터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서울형 가사돌보미 지원사업이 시작된다. 서울 거주 중위소득 150% 이하인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구가 대상이며 가족 돌봄에 공백이 있거나 만 12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 우선 대상이 된다.
9월부터 전국 최초로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이 지원된다.
육아휴직 6개월 경과 시 60만원이 지급되며 12개월 경과 시 60만원이 추가 지급돼 총 120만원을 지원한다. 엄마, 아빠가 동시 육아휴직 시에는 장려금이 각각 지급, 최대 24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에서 저녁 6시에 하원하는 아동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3월부터는 어린이집 100개소에 조리인력을 지원한다.
퇴근길 가정 행복 도시락·밀키트 할인지원 사업은 2월부터 만18세 이하 가정으로 대상을 확대하여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올해는 분기별(2월, 5월, 8월, 11월) 3만 명씩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다.
8월부터는 출산 육아 관련 궁금증을 해소해 줄 서울 출산육아 플랫폼 '만능키' 시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만능키 시범서비스가 개시되기 전까지는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