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IoT 플랫폼 기업 메를로랩가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도 제1차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 컨퍼런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메를로랩은 메쉬네트워크(Mesh Network)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IoT 시스템과 에너지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다. 지난 2022년 8월 전력거래소와 실증 협력을 통해 주파수연계수요감축(Fast DR)을 구현했다. 세종시 중부복합물류터미널 8개동에 설치한 메를로랩의 대규모 IoT 조명 3500여 개를 이용해 전력계통의 주파수 변동시 2초 이내의 짧은 시간에 수요를 조절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신소봉 대표이사는 주파수연계수요감축 실증 성공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대규모 산업단지 등에 서로 연결된 수천 개에서 수십만 개 조명들의 조도를 자동으로 일괄 조절함으로써 기업 전체의 전기료를 절약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스마트빌딩을 완성에도 기여한다.
신소봉 대표이사는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필요에 메를로랩의 기술이 사용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메를로의 혁신적인 IoT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플랫폼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메를로랩은 지난해 초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매출 수주와 공급 가능 물량을 확보해 올해 재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사진=메를로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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