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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비 대납의혹' 김성태 귀국·檢 소환 통보에 이재명 압박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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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부인
중앙지검, 박정오 전 부시장 불러 막판 혐의 다지기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도피 생활 8개월 만에 체포·송환됐다. 향후 김 전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귀국 등이 이어지면서 검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기에 전날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의 소환 통보까지 더해져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이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 전 회장은 17일 오전 8시24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쌍방울 전환사채 중 (이재명) 변호사비로 흘러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영종도=뉴스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수원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3.01.17 photo@newspim.com

김 전 회장은 태국 현지 공항에서도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이후 김 전 회장은 오전 10시 45분께 수원지검에 도착했다. 다만 김 전 회장을 태운 호송차가 검찰청사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김 전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은 이르면 18일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포영장은 집행 후 48시간 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변호사비 대납 사건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이 예고돼 있다. 바로 배 회장의 귀국이다.

배 회장은 김 전 회장의 의형제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배 회장이 김 전 회장 체포 이후 귀국 의사를 밝힌 점,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 등 때문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01.17 leehs@newspim.com

이뿐만 아니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건도 이 대표의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이 전날 설 연휴 이후인 오는 2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중앙지검은 이날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막판 혐의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 전 부시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당시 성남시 부시장을 역임했으며,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시의회에서 공사 설립 찬성 발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박 전 부시장을 상대로 공사 설립 과정에서 이 대표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압박 강도가 거세지는 가운데 이 대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대표가 소환조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한다.

이번 검찰 소환 통보가 이 대표 의혹을 설 연휴 '밥상머리'에 올리려는 의도이자 이 대표를 망신주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은 이 대표가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고 자부했던 사업"이라며 "그만큼 자신이 있다면 검찰 소환에 응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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