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지난해 GDP성장률 3.0%...'5.5%' 목표 실패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11:17

최종수정 : 2023년01월18일 11:1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를 기록하면서 '5.5% 내외'였던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의 17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2.9%로 집계됐고, 이로써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은 3.0%를 기록했다.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은 1994년부터 목표치를 제시한 이래 두 번째다. 지난 1998년에 목표치로 8.0%를 제시했으나 실제로는 7.8% 성장에 그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이었던 2020년에는 성장률 목표치를 내놓지 않았었다. 다만 '제로 코로나'를 엄격 시행하면서 코로나19 충격을 피했고, 그 결과 2.2% 성장을 실현하면서 주요국(대만 제외)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4년 '7.5% 내외'를 제시한 뒤 7.4%를 기록한 것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의 목표 달성 실패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GDP 관련 설문조사에서 4분기 성장률이 분기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며, 연간 성장률이 2.7%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상하이등 대도시의 전면 봉쇄를 성장률 부진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윈드(Wind) 역시 비슷한 전망치를 내놨었다. 윈드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1.9%, 연간 성장률은 2.8%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우한 봉쇄' 사태가 벌어졌던 2020년의 2.3%보다는 다소 높지만 문화대혁명이 있었던 1976년 이후 50여 년 중에 두 번째 낮은 수치라고도 덧붙였다.

세계은행(WB)은 12월 중순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2.7%로 낮춰잡았다. 지난해 1월 5.1%의 전망치를 내놨다가 9월 2.8%로 하향 조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 "중국 경제성장률이 세계 경제성장률(3% 초반 예상)에 못 미치는 것은 40년 만에 처음일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보면 1분기 4.8%로 직전 분기(2021년 4분기 4%) 대비 반등했다가 2분기 0.4%로 고꾸라졌고 3분기 다시 3.9%로 올라섰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2분기와 4분기 성장률 저하의 원인이라고 량중화(梁中華) 하이퉁(海通)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3.01.18 hongwoori84@newspim.com

한편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기관들마다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4.3~5.6% 사이에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생산과 소비가 회복되고 지난해 수치가 낮았던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5% 내외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기대를 걸며 올해 전망치를 종전의 5.0%에서 5.4%로 올렸고 스탠다드차타드(SC)는 5.8%를 전망치로 제시했다. 블룸버그가 4.8%, 국제통화기금(IMF)이 4.6%, 세계은행이 4.3% 성장을 예상했고, UBS는 4.5%를 전망했다.

중국 싱크탱크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는 최근 발표한 '2023년 중국 경제 예측 및 전망' 보고서에서 "성장률이 1분기 4.2%를 기록했다가 2분기에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9.3%까지 오르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5.5%, 5.4%를 기록할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은 6% 내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