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장 인근서 실화 추정"...산림당국, 현장감식 등 면밀 조사
[성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12일 낮 12시41분쯤 경북 성주군 가천면 금봉리 독용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소방과 산림당국의 밤샘 진화로 13일 오전 6시20분쯤 완전 진화됐다.
발화한 지 17시간 39분만이다.
신고를 받은 경북소방본부와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20대와 진화인력 553명, 진화장비 54대를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쏟았다.
경북 성주군 가천면 금봉리 독용산 산불 현장에서 밤샘 진화에 나선 119산불특수대응단이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3.01.13 nulcheon@newspim.com |
산림당국은 발화 첫 날인 12일 오후 3시30분을 기해 '산불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당국은 연소가 일몰 이후로 이어지자 119산불특수대응단 44명을 투입, 야간 진화에 들어갔다.
119특수대응단은 확산지점인 해발 500m 지점서 소방호스와 등짐펌프로 밤샘 진화작업을 펼쳤다.
또 드론을 이용한 현장 감시와 함께 인근 민가 확산 차단을 위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민가 주변에 예비수주 작업에 주력했다.
밤샘 진화에 나선 소방과 산림당국은 발화 12시간만인 13일 오전 0시4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산불현장 능선 기슭의 급경사로 인력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화과정에서 40대 소방대원이 낙석으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불로 산림 약 10ha 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불은 독용산 자락의 벌목장 인근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보호법 제42조에 의거 산불 현지조사를 거쳐 산불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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