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17년 만의 폭설…비닐하우스 등 집중 피해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해 12.21.~24일까지 대설·한파·강풍 피해를 본 전라도 지역 등에 총 52억 원을 지원하는 복구계획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폭설로 무너진 담양 딸기 시설하우스 현장=전남도제공 |
이번 피해는 지난달 21.~24일 기간 중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데다 한파와 강풍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
특히 전북 지역은 17년 만의 폭설을 기록하면서 적설 하중을 견디지 못해 비닐하우스·비가림시설 등의 시설물 피해가 집중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종 집계된 재산 피해 규모는 9개 시·도 46개 시·군·구 총 총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북 순창군 쌍치면의 경우 농업시설 위주로 8억4000만원의 피해가 났다.
중대본은 다가올 설 연휴를 고려해 복구비 지원 규정에 따라 지자체가 사유시설 피해 지원금을 신속히 선지급할 계획이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이번 자연 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과 지역을 돕기 위해 신속하게 복구계획을 수립했다"면서 "피해 복구비에 대한 재원 조치도 조속히 실행해 피해 지역이 온전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