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협회 2023년도 신년인사회 개최...3년 만에 재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현명한 사람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석유화학은 지난 50년간 숱한 도전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한 발 앞선 투자와 혁신을 통해 성장했다"
12일 신학철 석유화학협회 회장(LG화학 부회장)은 한국석유화학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주최한 '2023 석유화학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석유화학협회의 신년 인사회가 3년만에 개최됐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3.01.12 aaa22@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LG화학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회장, 남이현 한화솔루션 사장 등 업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는 고물과·고금리·고환율과 함꼐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는 등 공급 과잉과 세계적 수요 둔화가 겹쳐 어느 때 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기후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산업 분야의 안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장 차관은 축사에서 "어려운 세계 경제 환경에서도 543억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한 석유화학 업계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정부도 화학산업 포럼을 출범해 화학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고 기술개발, 세제지원, 규제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술 도입의 난이도가 높은 친환경 나프타 분해로에 대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친환경 원료인 리뉴어블 나프타에 대해서는 업계의 수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당관세를 지원하고 석유수입부과금 징수 대상에서 제외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과 해중합 공정에 대해서는 화학산업으로 분류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화학산단에 입주해 투자가 가능토록 여건을 조성한 바 있다.
동북아 시장의 부진으로 국내 기업들은 미국, 유럽으로 판로개척을 해야 하지만,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세제도(EU CBAM), UN 플라스틱 협약 등이 보호주의 장벽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어 기존의 생산방식, 수출구조를 기반으로 한 사업 여건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장 차관은 "올해도 화학산업 포럼을 상반기에 출범해 화학산업의 수출과 투자 확대를 지원하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 화학산업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샤힌 프로젝트, 열분해유와 같은 친환경·고부가 신소재 생산시설 등 화학산업 업계 투자계획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규제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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