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국회서 논의할 사안"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울 통해 제안한 단독 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여야 3당 대표 회담에 대해선 "회담은 언제나 열려 있다"라며 "다만 국회 상황과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나머지 제안에 대해서도 국회 상황이나 여러 제반 여건에 대해 필요한 경우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과의 회담,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 대통령 4년 중임제,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개헌 등을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1.11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의 이같은 제안에 "국회 상황이나 여러 제반 여건을 판단해 필요한 경우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개헌에 대해선 "얼마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의 생각이 전해졌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헌은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개헌에 대해 "개헌이라는 게 워낙 폭발적이라, 지금 개헌 얘기가 나오면 민생과 개혁 문제는 다 묻힐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보니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중대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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