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의혹에 한 마디 언급 없어"
"경제는 시장 자율에 맡겨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한가하게 신년기자회견이나 할 처지냐"고 질타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리에 대해 쏟아지고 있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언급도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12 pangbin@newspim.com |
그는 "의문 속에 죽어간 사람들, 최측근들의 구속에 대해 해명이나 사과부터 하는 것이 인간된 도리"라며 "이재명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은 때마다 반복되는 기본소득과 개헌의 공허한 메아리 같았다"고 했다.
이어 "경제 불황을 우려하는 이재명 대표의 해법에 반대한다. 이재명 대표의 오늘 제안은 여전히 시장을 불신하는 '문재인 정권 시즌2'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경제는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5년 시장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엉터리 경제학에 사로잡혀 멈춰섰다"며 "지금은 시장을 정상화하고, 성장 엔진을 예열하고 있는 시기다. 윤석열 정부는 자율성을 바탕으로 시장의 엔진이 다시 불을 뿜고 발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규제를 철폐하고 있다"고 썼다.
정 비대위원장은 "올해는 선거가 없다. '개헌'을 논의하기 위한 적기가 아니라, '개혁'을 하기 위한 적기"라며 "아직 청사진도 나오지 않은 노동‧연금‧교육 개혁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벌써부터 우격다짐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필코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꺾겠다는 의지로 들린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3대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정치 복원이 필수적"이라며 "그 시작은 단연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함께 운명을 함께 하겠다는 민주당의 '옥쇄전략'포기, 민주당과의 헤어질 결심이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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