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안성시가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주요 도심지에 빈번히 출현하는 겨울철새인 떼까마귀를 퇴치하기 위해 드론을 투입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떼까마귀가 주요 도심지에 빈번히 출현해 상공에서 배설물을 배출하고 무리를 지어있는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공포심을 유발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드론을 활용해 전신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떼까마귀 퇴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심을 장악한 떼까마귀 때 모습[사진=안성시] 2023.01.12 krg0404@newspim.com |
최근 안성시에 출몰한 까마귀는 떼까마귀 종으로 군집성이 매우 강해 수십마리에서 수천마리까지 큰 무리를 지어 다니며, 겨울을 우리나라에서 보내는 조류다.
특히 떼까마귀가 주로 야간에 유동인구가 많고 빌딩이 밀집해 있는 번화가에 출현하는 이유는 도심지가 야간열과 열섬 현상의 영향을 받아 체감 기온이 높고 휴식을 취하기 적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주·야간 순찰 활동을 벌인 결과, 떼까마귀가 특히 이마트 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300~400m에 주로 군집함에 따라 시에서 보유한 드론 3기를 이용해 전신주 상공을 반복 비행, 소음과 불빛 공격으로 분산·해산하는 방법을 선정해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드론을 이용한 퇴치작전이 떼까마귀 퇴치에 가장 효과있는 방법이었다."며 "해당 지역의 추가 순찰과 그 외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를 수시 점검해 군집하고 있는 떼까마귀 퇴치 작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떼까마귀의 배설물 배출로 더럽혀진 도로의 정화활동도 관련부서와 협조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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