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조직폭력배가 낀 불법 도박장 운영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조직폭력배 A씨 등 24명을 도박개장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홀덤펍을 위장한 불법 도박[사진=부산경찰청]2023.01.12 |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부산 북구 상가 6층에서 영업장을 차려 놓고 카드게임의 일종인 '텍사스 홀덤(포커)' 불법도박장을 개설 운영해 15억원 상당에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SNS 등을 통해 손님을 모집한 뒤 예약자만 불법도박장에 출입시켰다. 손님이 획득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방법으로, 배팅된 칩의 10%를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총책을 맡은 조직 폭력배 A 씨 등 2명은 서로 다른 파에서 속해 있었으며 바지사장, 딜러 등 10명으로 구성해 불법도박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된 24명 가운데는 손님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폭력배 간의 파벌 싸움을 수사 중이던 경찰은 도심에서 불법도박 영업을 하고 그 수익금을 조직 운영자금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
범행에 사용한 계좌 입출금 거래내역 분석을 통해 범죄수익금 약 15억원을 특정 후 총 2억4000만원 상당을 추징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홀덤펍을 위장한 불법 도박장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즉시하고, 서민 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신종 수법의 도박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정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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