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카드채 '4%대'로 발행 성공...현금서비스 이자율 내려가나

기사입력 : 2023년01월12일 15:13

최종수정 : 2023년01월12일 15:13

신한카드 55bp·50bp 언더발행…롯데카드도 4건 성공
정부 규제 완화에 부동산PF 숨통 트여 채권시장 강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우려도…불확실성 여전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연초부터 고객들의 한도와 대출을 축소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한 신용카드사들이 최근 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인 모습이다.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신한카드는 민평금리보다 55베이시스포인트(bp) 낮은 금리에 채권을 발행하는 '언더발행'에 성공했고,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채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카드는 올 들어서만 4건의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채권시장 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오는 13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2023.01.12 chesed71@newspim.com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신한카드는 1300억원 규모의 채권 2159회를 민평금리보다 55bp 낮은 4.539%에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6일에도 1200억원 규모의 채권 2158회를 민평금리보다 50bp 낮은 4.824%에 발행한 바 있다.

민평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가 각 기업별 신용등급에 따라 매기는 금리를 뜻한다. 채권금리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률로 시장이 어려울수록 높은 금리가 책정된다. 채권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이 잘 팔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롯데카드도 지난 11일 5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민평금리보다 50bp 낮은 4.884%에 발행했다. 지난 6일에도 1100억원 규모의 채권 3종목을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했다. '제480-1회'는 40bp 낮은 5.168%, '제480-2회'는 40bp 낮은 5.184%, '제480-3회'는 35bp 낮은 5.476%에 발행됐다.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은 AA-로 다른 카드사들보다 취약한 탓에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채권 발행이 어려웠으나, 최근 채권시장 안정에 힘입어 4건 모두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롯데카드보다 신용등급이 더 좋은 카드사들도 언더발행에 한창이다. 신용등급이 AA0인 현대카드는 '제865-1회'를 40bp 낮은 4.764%에, '제865-2회'는 30bp 낮은 5.146%에 발행했다. 같은 등급인 하나카드도 '제230-1회'를 35bp 낮은 4.851%에, '제230-2회'와 '제230-3회'를 33bp 낮은 5.081%에 각각 발행했다. 신용등급이 AA+로 카드사들 중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삼성카드도 민평금리보다 50bp 낮은 4.540%에 채권을 발행했다.

최근 채권시장의 강세는 지난 3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이 커지자 채권시장이 경색되면서 높은 금리가 책정된 우량등급도 팔리지 않았는데, 정부 규제 완화로 사정이 일부 개선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 대책은 부동산 급매물이 소화되고 대규모 미분양을 일부 해소시켜 더 이상의 가격 하락을 막아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수요예측이 활발해지고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격언에 따라 그 동안 깊었던 골이 회복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채권시장 경색은 역설적으로 현재 채권시장 강세의 원인이 됐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꺼지지 않은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여전채 인기가 식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연초 채권시장 강세는 우량채 중심으로 진행 중"이라며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면서 회사채와 국고채의 금리차이가 확대되면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나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