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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로 갑니다" 아파트 전세거래, 2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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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7천건대로 조사 이래 최저
고금리에 세입자 월세·반전세로 이동..매수심리는 바닥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 35만가구 부담...집값 반등도 불투명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고금리 부담과 주택 매수심리 하락 등으로 아파트 전세거래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집값이 단기간 하락한 데다 경기침체로 추가적인 조정이 예상되면서 대기 수요자들이 주택을 매수하지 않고 기존 전세로 눌러앉는 경우가 늘었다. 고금리 부담에 주거지 이동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빌라왕' 등 전세사기 피해사례가 늘면서 전세 세입자들이 월세, 반전세로 돌아선 것도 전세거래가 줄어든 이유로 꼽힌다. 전세시장 불안이 매매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집값 불안이 쉽게 진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씨 마른' 전세거래, 서울 아파트 7000건대로 역대 최저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세수요가 급감하면서 서울지역 전세 거래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작년 12월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거래는 7552건으로 201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1만290건에서 11월에는 8428건으로 18.0% 줄면서 월별 거래량으로는 처음으로 1만건대가 무너졌다. 다음달에도 10.3%가 추가로 줄었다. 2개월 연속 역대 최저 거래량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특정 지역이 아닌 강남, 강북권 모두에서 전세거래가 줄었고, 감소 폭은 대부분 지역에서 연초대비 30% 넘게 빠졌다. 작년 1월 1081건이 거래됐던 강남구는 12월에는 614건으로 43.2% 줄었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666건에서 436건으로 34.5%, 노원구는 1030건에서 691건으로 32.9%, 마포구는 538건에서 361건으로 32.8% 감소했다.

경기도도 상황이 비슷하다. 작년 12월 기록한 전세 거래건수 1만1226건은 연중 최저치이자 2019년 5월(1만1623건)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 전세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고양시는 작년 1월 1599건에서 12월에는 1071건으로 33.0%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수원시는 1776건에서 1038건으로 41.5%, 남양주시는 1057건에서 636건으로 38.9%, 성남시는 1419건에서 909건으로 35.9% 줄었다.

고금리에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내 집을 마련하는 수요가 대폭 감소한 상태다. 세입자들은 기존 주택에 눌러앉거나 대출 부담이 덜한 월세나 반전세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매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만가구가 넘는 상황에서 전세 수요가 되레 감소하다보니 전세시장 불안이 가중된 것이다.

◆ 올해 입주물량 35만가구 부담...역전세난 가중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 가격이 급락하면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가 어려운 상황을 말하는 '역전세' 현상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는 연 4.88~6.98% 수준으로 상단 금리가 7%에 육박한다. 반년 새 상·하단 금리가 각각 2%p(포인트)가량 뛰었다. 전세대출로 3억원을 빌렸다면 금리가 3%에서 7%로 오르면 월 이자액은 7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100만원 늘어난다. 연간 총 대출이자가 900만원에서 2100만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전세대출 10건 중 9건이 금리 인상에 민감한 변동금리 대출인 만큼 세입자의 이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다는 것도 전세시장에 불안 요소다. 수요 감소가 눈에 띄고 줄어들고 있는데 전세주택 공급이 늘어나다 보니 전세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5만2031가구로 작년(33만2560가구)보다 5.9% 늘어난다. 올해 집값과 전셋값 하락이 가팔랐던 인천(4만4984가구)과 대구(3만6059가구)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많은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세시장 불안이 매매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 집값 반등이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고금리 부담으로 전세에서 월세, 반전세로 갈아타는 세입자가 늘고 있어 주택 매수심리도 부진해 역전세난이 확산하고 있다"며 "연 4%대 금리를 적용하는 '특례보금자리론' 전세대출이 나오면 전세시장이 다소 안정되겠지만 기본적으로 기준금리가 꺾이지 않으면 시장 불안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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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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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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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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