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순천시 도심에서도 관찰됐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랑부리저어새가 관찰된 곳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도심 정원의 랜드마크 '오천그린광장'으로 50여 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오천그린광장'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노랑부리저어새' 50여 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발견됐다.[사진=순천시] 2023.01.09 ojg2340@newspim.com |
희귀조류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심까지 찾아 든 것은 드문 일이다. 시는 노랑부리저어새의 도심 먹이활동을 순천만의 생태 건강성이 도심까지 확장됐다는 방증으로 보고 있다.
특히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23정원박람회가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만큼 사람과 동물이 이롭게 공존하는 모습과 함께 세계적인 생태모델을 제시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오천그린광장을 새들의 먹이활동이 용이하도록 수심을 낮추고 모래톱을 조성하는 등 우수한 생태조건을 갖춘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노관규 시장은 "도심 안에서 마주한 저어새는 도시 전체가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 역시도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최적의 생태 터전임을 알려준 셈이다"며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곧 더 좋은 생태조건을 만드는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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