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불황엔 명품'…신세계도 한섬도 명품 영입 사활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기 변동에 영향 덜 받는 명품에 '집중'
신세계인터, 구찌·버버리 등 거친 윌리엄 김 대표 선임
삼성 출신 영입한 한섬, 올해 해외 브랜드 수 2배 확대

[서울=뉴스핌]노연경 기자= 국내 패션 대기업들이 소비침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해외 명품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명품 브랜드는 경기 침체에도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등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서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새 대표로 글로벌 명품 패션 전문가인 윌리엄 김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신세계 백화점 부문의 디지털·온라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디지털 인텔리전스 총괄도 겸직한다.

윌리엄 김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임 대표.[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윌리엄 김 대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 CFO(부사장),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에서 리테일·디지털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명품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명품 브랜드들은 직진출로 방향을 선회했다.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 그룹인 LVMH에 인수된 이후 셀린느가 국내 직진출을 결정했고, 메종 마르지엘라와 마르니, 질샌더 등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브랜드를 4개나 보유한 이탈리아 패션그룹 OTB도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명품 브랜드 '직진출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김 대표 선임을 결정한 것이라고 봤다.

앞서 한섬도 해외 명품 브랜드 강화를 위해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 출신의 박철규 해외패션부문 사장을 영입했다. 사장급 첫 외부인사다.

박철규 사장은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실적을 이끈 이른바 '신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를 들여온 해외패션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섬이 작년 말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한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대표 이미지.[사진=한섬]

박 사장 선임 이후 한섬은 해외 패션 브랜드와 독점 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를 론칭했고, 이후 지난해 말 가브리엘라 허스트·베로니카 비어드·토템 3개 브랜드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

한섬은 올해부터 해외 브랜드 수를 현재의 2배 수준인 20여 개로 확장하는 등 본격적으로 드라이브 걸 계획이다. 해외패션부문 매출 규모도 향후 5년 내 두 배가 넘는 1조원 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국내 패션 기업들이 해외 패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명품 브랜드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신명품' 브랜드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덕에 3분기 누적 기준 1조4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패션 대기업 중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작년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45조7787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하며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전망은 어둡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시장 전망과 관련한 보고서를 내며 "불황이 예고된 올해는 단순한 외형적 성장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건전성을 제고하고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자 미래 사업의 기회를 도모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