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인터, 공동대표에 윌리엄 김 유력…'명품 강화' 사활

기사입력 : 2022년11월06일 07:17

최종수정 : 2022년11월06일 13:48

올세인츠 흑자전환 시킨 명품 전문가
명품 브랜드 직진출 이어지자 영입 검토
연말 안에 인사 날 전망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CEO(최고경영자)에 외부 인사를 영입, 명품 브랜드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에 직접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명품 브랜드와 계약이 종료되자 내린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공동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윌리엄 김.[사진=라파 홈페이지 화면 캡처]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각종 명품 브랜드를 이끌어 온 한국계 미국인 윌리엄 김이다.

윌리엄 김은 구찌, 버버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거쳐 2012년 올세인츠 대표로 취임했다. 실적악화로 법정관리 직전까지 갔던 올세인츠를 흑자전환시키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이미 윌리엄 김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공동 대표로 내정됐다는 얘기가 돌고 있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이와 관련 "현재 외부 전문가 영입중이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길한 대표가 패션부문과 코스메틱부문을 모두 총괄하고 있다. 이 총괄대표가 이끄는 동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고,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기존 이 대표 체제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굳이 외부에서 새로운 대표이사를 영입해 오려고 하는 이유는 '명품'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셀린느, 끌로에, 질샌더, 메종 마르지엘라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현재 전개하고 있는 주요 해외 브랜드.[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홈페이지 화면 캡처]

문제는 이들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명품 시장의 규모가 커지자 직진출을 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장 셀린느가 내년 1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계약을 종료한다. 셀린느는 최근 한국 법인 셀린느코리아를 설립하고, 서울 강남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메종 마르지엘라와 마르니, 질샌더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 패션그룹 OTB도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OTB그룹이 보유한 브랜드 중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 중인 브랜드는 메종 마르지엘라, 질샌더, 마르니, 디젤 등 4개에 달한다.

이들 브랜드는 아직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계약을 종료하진 않았지만, 한국 법인이 설립된 만큼 계약 종료와 함께 OTB그룹 직접 브랜드 운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이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탐내는 주요 시장이다. 삼정KPMG에 따르면 작년 한국 명품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58억달러(8조3000억원)로 전세계 명품 시장 성장률(13.5%)을 크게 뛰어넘는다.

특히 미래 소비 주역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명품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

국내에서 이 수요를 가장 잘 공략한 패션 대기업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다. 아미, 메종키츠네, 르메르 등 신명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덕에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6%, 70.6% 증가했다.

이 같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성공전략을 엿본 한섬도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례적으로 한섬 해외패션부문 사장에 박철규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을 발탁하는 결정을 내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직진출이 이어지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민이 깊어졌을 것"이라며 "또 MZ세대를 중심으로 신명품 브랜드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명품 전문가 영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