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관리본부, 지능형 정부청사 조성계획 발표
3월 시범도입 뒤 미비점 보완…연내 순차 도입
불법드론 테러 대비…방어체계 구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올해부터 정부 청사를 출입할 때 공무원과 방문객이 얼굴인식으로 정부청사를 출입하게 된다. 방문객은 신분증만 있으면 무인단말기에서 얼굴을 등록하고 출입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정부 청사를 출입할 때 공무원과 방문객은 얼굴인식으로 정부청사를 출입하게 된다/사진=행안부 제공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청사 이용자의 다양한 기대수요를 고려해 모바일 공무원증과 얼굴인식 기술을 연계한 출입 시스템을 구축해 공무원증을 태그하지 않고도 출입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먼저 '워크스루 서비스'와 '무인 방문자 안내 시스템'이 오는 3월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청사관리본부는 시범 운용을 통해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한 뒤 올해 안으로 이를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공무원증 태그 없이 출입이 걸어가면 알아서 게이트가 열리는 이른바 워크스루다.
아울러 청사 방문객들의 출입 편의를 위해 청사 방문객을 무인 안내하는 방식도 올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뿐 아니라 실물 신분증 등으로 얼굴을 등록하면 현재 얼굴과 비교 분석해 출입 허가를 내주는 것이다
또한 청사 관리도 4월부터 첨단화한다. 시설 고장, 장애 신고로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선제적 대응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청사 방호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실제적인 훈련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청사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청사 주변 불법드론 비행 등 테러위협에 대비해 탐지 및 무력화 장비 등을 활용하는 공중감시 방어체계 구축에 나서게 된다.
올해 말에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한 실질적인 대테러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침입자 감시 및 화재 감지 등 청사보안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범 도입한 보안로봇을 올해 하반기에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조소연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올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단계 진화한 기술 도입을 통해 정부청사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