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쿡 연준 이사 "인플레이션 여전히 너무 높아"

기사입력 : 2023년01월07일 02:19

최종수정 : 2023년01월08일 03:1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며 시장의 '물가 정점론'에 일침을 가했다.

오는 8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2023 미국경제학회 연례총회'에 참석한 쿡 이사는 6일(현지시간) "최근 나타난 일부 고무적인 조짐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이는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리사 쿡 이사, 자료=미 연준] 2022.12.01 koinwon@newspim.com

미국 연준 부의장 출신이자 통화 정책 권위자로 알려진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수인 개인소비지출(PCE)가 최근 5개월 연율(annualized rate) 기준으로 2.5% 근방에 머물러 왔다며 인플레 정점 통과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쿡 이사는 "(연준의 인플레 전쟁에서) 부분적인 승리를 선언하기도 이르다"며 "월간(monthly) 데이터는 변동성이 크며, 지난 몇 개월 월간 수치가 좋게 나왔다고 해서 너무 큰 의미를 두는 것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몇 개월 미국의 CPI와 PCE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미리 준비된 연설에서 쿡 이사는 섣부른 인플레 정점 기대감은 경계했으나,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주 앞서 발언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내리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며 시장의 '피벗(정책 방향 전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이날 앞서 미 노동부는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3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20만명 늘어날 것이란 시장 전망은 웃돌았지만, 인플레이션의 척도로 여겨지는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며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강화됐다.

12월 비농업 부문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6%, 전월 대비로는 0.3% 각각 올랐다. 이로써 11월(전년 대비 4.8%, 0.4%)나 로이터 전문가 전망(5.0%, 0.4%)를 모두 하회했다. 특히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여름 이후 약 1년 반 만에 최저치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속에 마침내 가파른 임금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도 환호했다.

예상보다 임금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자 지표 발표 전 혼조세를 보이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 전환했으며, 오름세로 출발한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장중 1% 내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