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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은 총재들 작심 '매파' 발언...뉴욕 증시 낙폭 1%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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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연준 위원들, 인플레 2% 복구 의지 확고"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금리 인상 멈춰도 한동안 금리 높은 수준에 유지해야"
12월 의사록 발표에 이어 연은 총재들 '매파' 발언에 시장 긴축 장기화 우려↑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작심한 듯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앞서 4일(현지시간)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데 이어, 5일 연준 위원들이 고금리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연은 뉴올리언스 지점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은 미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역풍이며,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물가 안정 목표인 2%로 복구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총재는 이어 "최근의 (물가 지표) 보고서에 물가 압력이 완화한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강조해 인플레 완화 신호에도 연준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보스틱 총재의 이날 발언은 연준이 4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달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위원회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 중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런 낙관론이 퍼지며 금융 여건이 조기에 완화되면 인플레를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에 방해가 될 것이란 의미다.

또 의사록은 "올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예상한 위원은 없었다"고 명시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금리 인상 멈춰도 한동안 금리 높은 수준에 유지해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더라도 연준이 한동안 금리를 높은 수준에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매파적 분위기를 이어갔다.

총재는 이어 연준이 현재 4.25~4.5%인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리고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로 확실히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얻기까지는 기준금리를 그곳(5% 이상)에 머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연준의 재빠른 태세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셈이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4일 연준 내에서 가장 매파적인 인물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상반기 중 금리를 5.4%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물가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월 FOMC 이후 공개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5.1%(중간값)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카시카리 총재는 최종금리가 이보다 높을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1%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10월(7.7%)이나 월가 예상치(7.3%)도 크게 밑돌았다.

CPI에 이어 약 열흘 뒤 발표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역시 전년 대비 5.5% 오르며 10월(6.1%)보다 내렸다. PCE 가격 지수는 미 연준이 참고하는 핵심 물가 지표다.

이처럼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하며 '인플레 정점론'에 무게가 실렸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나섰다.

하지만 4일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에 이어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2%로 확실히 내려오기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간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자 시장의 피벗 기대도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더불어 이날 발표된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가 예상을 웃돌고,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개월 만에 최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는 한층 커졌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연준 위원들마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자 이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1% 넘게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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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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