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전문 부품사 '켄코아에비에이션'에 10억 원 투자
사업 호조로 올해 매출, 전망치 1조1822억 원 돌파 기대
이 기사는 1월 4일 오후 3시4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엠씨넥스가 올해 수익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모바일 사업 부문에서는 고부가 제품인 흔들림 보정 방지 카메라 공급을 늘리고, 전장 부품 사업 부문에서는 자율주행차용 센싱 카메라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엠씨넥스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조1822억 원, 영업이익 377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6.41%, 영업이익은 156.46% 늘어난 수치로 대신증권과 DS투자증권 등은 엠씨넥스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엠씨넥스의) 2023년 전체 매출은 1.19조원,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손떨림 보정 부품(OIS)이 프리미엄 및 보급형 모델에서 점유율 증가로 긍정적이고, 전장향 카메라 매출이 2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8% 증가해 전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엠씨넥스 로고. [사진=엠씨넥스] |
또 "전장향 카메라 매출 증가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장화 및 자율주행 3단계 채택으로 카메라 수요가 확대, 2023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90이 자율주행 3단계를 적용한 이후 기아의 EV9도 (적용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갤럭시S23)내 점유율 증가, 보급형 모델(A시리즈)에서 OIS 채택 비중이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엠씨넥스는 기존의 핵심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외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타깃 시장도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넘어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도심 항공 교통 등으로 넓혀 수익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지난해 송도 사옥을 모바일 및 자율주행 부분의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위한 거점으로 삼고, 고객사화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모바일, 자율주행,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분야의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 관계를 구축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며, 개발 대응 능력, 보안 강화 등 고객사 눈높이에 맞춘 전사 시스템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DX KOREA 2022' 방산전시회 현장. [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
이어 "올해는 지난해 대비 모바일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OIS 카메라 채택율 증가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맞춰 신성장 동력인 센싱 카메라의 본격 성장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외형성장 및 수익구조 개선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엠씨넥스는 올해 자동차에서 나아가 도심 항공 교통(Urban Air Mobility·UAM) 분야로 부품 사업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엠씨넥스는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켄코아에비에이션에 대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하고, 10억 원을 투자해 켄코아에비에이션의 주식 20만주(지분 5.85%)를 사들였다.
켄코아에비에이션은 지난해 4월 설립된 항공기용 부품 제조사다. 대표이사는 국제항공 인증사인 베리파이(VERIFY)에서 항공분야 감독관과 캘리포니아 메탈 한국 지사장 등을 역임한 정재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이 맡았다.
켄코아에비에이션은 지난해 9월 모회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서 도심 항공 교통 항로 분석 실증과 화물 드론, 도심 UAM 기체 시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도심 항공 교통의 핵심 부품인 파워트레인도 직접 개발 중이다.
엠씨넥스는 켄코아에비에이션과 도심 항공 교통 생태계 조성과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골자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도심 항공 교통의 주행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자율주행 영상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엠씨넥스 측은 "켄코아 컨소시업은 솔루션 확보 및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엠씨넥스와 협업관계를 구축했다"며 "엠씨넥스는 자율주행차 센싱 카메라 및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자율주행차를 넘어 도심항공교통에 적용되는 센싱 카메라 및 시스템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영상 센싱 고도화를 통해 자율주행 안정성 향상에 기여하고 성장 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