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누적적자 해소·미수금 회수 포부
소비감축·소비 시간대 이동 등 방안 강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2일 "늦어도 오는 2024년까지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혁신하고 재정건전화에도 차질없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자료=한국전력공사] 2023.01.02 biggerthanseoul@newspim.com |
정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요금 조정과 함께 자구노력, 정부 재정 지원 등의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 조정을 거쳐야 하는데, 추가적인 제도 개선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기요금이 오르는 것에 대한 대응도 촉구했다. 정 사장은 "전기요금이 정상화되면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전력 수용가들이 소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내놔야 한다"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비용측면에서 효과적인 방법은 소비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집중해야 할 핵심가치는 효율과 편익"이라며 "오는 2026년까지는 누적적자는 물론 미수금을 모두 회수해서 재무 상황을 위기 이전 상태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전력 소비 감축, 소비 시간대 이동, 대용량 전력 수용가 분산 등 한국전력의 역할을 끌어올려야 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한전의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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