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도지사실' 구축...4차산업혁명·메타버스시대 혁신적 도민 소통 실현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메타버스 선도도시' 경북도가 새해를 맞아 인공지능(AI) 모델인 '디지털도지사'가 전하는 신년 인사를 도청 홈페이지에서 선보였다.
그간 정부와 지자체에서 가상 인간을 활용한 홍보를 시도했으나, 지방자치단체장을 인공지능(AI) 모델로 구축해 지역민과 소통강화를 시도한 것은 경북도가 전국 최초 사례이다.
'메타버스 선도도시' 경북도가 2023년 새해 첫 날 선보인 '메타버스경북도지사실'[사진=경북도]2023.01.01 nulcheon@newspim.com |
디지털도지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딥러닝 기반의 음성과 영상 합성 기술과 자연어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실제 도지사를 디지털 가상인간으로 구현해 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 분석하여 학습하는 기술을 뜻한다.
경북도는 도민과 시공간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면서 주요 도정과 공지사항 안내, 영상메시지 전달, 동영상을 통한 열린 도지사실 답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메타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면서, 지난해 초 '메타버스 수도 경북' 비전을 선포하고 가상세계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면세점 체험, 문화․관광 공간을 제공하고 메타버스 인재를 육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도지사 구현은 경북도의 메타버스 저변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메타버스 수도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철우 지사는 "지자체 최초로 '디지털도지사'를 구현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디지털 환경에 맞게 첨단 신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도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도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도정 구현에 힘쓰겠다"며 "새로운 시도로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서비스 체감도를 높여 도민에게 보다 다가가는 혁신적인 소통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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