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푸틴, 시진핑에 군사협력 강화 당부..."우크라전 군사지원 요청한 듯"

기사입력 : 2022년12월30일 20:45

최종수정 : 2022년12월30일 20:45

푸틴 "군사협력 강화가 목표"
시진핑 "전략적 협력 증진할 준비돼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올해 들어 3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다시 한번 재확인했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만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가 가장 큰 의제로 다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군사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서방의 전례 없는 압박과 도발에 맞서 양국이 잘 대응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증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 대목은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군사 지원을 부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에 대한 시 주석의 답변이 긍정적인 것인지 유보적인 것인지는 확실해 보이지 않는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내년 봄 직접 대면해서 만나자"라며 "전 세계에 러시아와 중국 간 연대의 공고함을 보여줄 것이며 양국 관계에서 새해의 주요 정치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 주석을 내년 봄 모스크바로 초대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우리가 직접 만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화답했다.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서두에 약 8분간 연설했고, 이어 시 주석이 약 2분 정도 답변했다고 소개했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22.12.30 goldendog@newspim.com

중국 관영 CCTV의 이날 정상회담 관련 보도에는 '군사협력'은 언급되지 않은 채 양국간 경제, 문화 등분야에서의 교류강화의 필요성이 강조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의 보도와는 온도차가 있었다.

CCTV에 따르면 따르면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올해 양국간 에너지, 농업 분야 등의 무역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방정부간 교류와 양국 국민간 교류도 강화됐다"면서 "앞으로도 금융, 에너지, 공업, 농업, 인문, 체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냉전적 사고와 일방주의를 반대하며, 중국은 다변주의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CCTV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의 발전과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과 위상이 제고되고 있는 점을 축하한다"면서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중국이 그동안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유지한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외교적인 해결이 최선이며,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대답은 중국 매체에 소개되지 않았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올해 들어 3번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3주전에 이뤄진 2월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무제한 우정"이라고 말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9월에 이뤄진 정상회담에서는 '의문과 우려'를 표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의 메시지 수위는 더욱 조심스러워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로서는 중국의 경제 지원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반면 동맹국과 함께 중국을 더욱 압박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중국은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으며,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러시아를 지원할 수 없는 것이 중국의 현 상황이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