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홍콩 정부가 29일부터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마카오, 대만을 비롯한 모든 국제 항공편 여행객의 입국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의무 검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중이용시설 출입시 제시해야 했던 백신패스와 현행 4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 등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앤다고 알렸다.
단, 마스크 착용 규정은 유지한다.
대폭 완화된 코로나19 방역 규제는 다음날인 29일부터 적용된다.
홍콩 정부의 이런 조치는 중국이 내달 8일부터 의무격리 폐지 등 입국자에 대한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고,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이민관리국은 관광 및 비즈니스를 위해 중국 본토 거주자가 홍콩에 갈 때 필요한 허가증의 처리도 내달 8일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2020년 1월부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보조를 맞춰 입국자에 대해 엄격한 방역 정책을 취해왔다. 현재 공항에서 한 번, 입국 이틀째 또 한 번 등 두 차례 PCR 검사와 5일간 신속 항원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백신의 경우 2차 이상 접종자만이 입국할 수 있으며, 3차 이상 접종해야 식당 등에 출입할 수 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홍콩에 도착한 여행객이 23일(현지시간) 방호복을 입은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12.23 nylee5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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