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중심 모임 '민주당의 길' 내달 출범
"이재명 사법리스크, 아직 임계점 안 돼"
"김경수, 복권 안돼서 당 활동 못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내달 출범하는 '민주당의 길'에 대해 "비명계 외에도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며 일각의 비명 결집 해석에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28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오랜 전통적 지지자도 그렇고 최근에 들어온 지지자들, 이른바 '개딸'이라고 하는 적극적 지지자들을 만나봐도 그렇고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민주당이 가야 할 방향이 뭔지 모르겠다. 도대체 어떤 정당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정치개혁, 사회개혁, 경제개혁과 관련된 의제들을 중심으로 논의하면서 민주당의 미래 방향을 새겨보려고 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의 수입산 전기차 및 배터리 세제지원 차별 금지 촉구 결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30 photo@newspim.com |
진행자가 '민주당의 길 토론회는 비명계를 중심으로 뭔가를 견인하려고 하는 듯한 그런 것'이냐고 묻자, 이 의원은 "다 비명계는 아니다.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체제로 내후년 총선 승리 여부에 대해서는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이 가장 크기 때문에 전반적인 선거 지형은 민주당한테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에서는 야당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방탄 정당 이미지를 각인시키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폭발력을 가질 것인가는 어떤 지도부 하에서 어떻게 대책을 세울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검찰이 정확한 물증을 들이대지 못하고 있으니 임계점까지는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물이 끓으려면 임계점, 100도까지 올라야 하는데 지금 7,8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당내 탈당이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상상력이 너무 나간 것"이라며 "이 대표가 '내가 물론 재판은 받고 있지만 민주당의 지지도를 이렇게 끌어올렸다'며 이 대표 체제 하에서 충분히 우리는 승리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면 또 다른 문제가 펼쳐질 것이다. 먼 미래 이야기라 아주 오래 남았다"고 일축했다.
또 이날 연말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지도부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복권이 안 됐기 때문에 당 활동 자체를 못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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