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그룹, 내년도 퀀텀점프 노린다…첫 '글로벌 3위' 확실시

기사입력 : 2022년12월27일 15:53

최종수정 : 2022년12월27일 15:53

올해 사상 첫 글로벌 3위 확실시
내년 IRA 대응이 관건...아이오닉6도 미국 진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3위 완성차업체로 도약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과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이다.

27일 블룸버그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연간 판매량에서 토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상반기까지 현대차그룹은 329만9000대로 토요타그룹의 513만8000대, 폭스바겐그룹의 400만6000대에 이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위 현대차 아이오닉5, 아래 기아 EV6 [사진= 현대차그룹]

◆ 유럽과 미국 시장서 선전...글로벌 3위 확실시

현대차그룹은 유럽 시장에서 사상 첫 톱3 진입이 확실시된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1월까지 유럽에서 98만68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수치다.

특히 94만5552대로 4위인 르노그룹과는 4만대 가량 차이가 난다. 두 브랜드의 올해 월간 최대 판매 격차가 2만5000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그룹의 3위 수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2위는 스텔란티스가 차지했으며 현대차그룹은 르노그룹 외에도 토요타그룹, BMW그룹,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을 앞섰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도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1일(현지시각) 1500만번째 신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지난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액셀을 미국에서 처음 수출한 지 36년 만이다.

현대차그룹의 성적은 탄소중립 및 전동화와도 관련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상반기까지 2위를 유지하다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으로 포드에 뒤처진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포드가 5만3752대, 현대차그룹이 5만3663대로 판매량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점유율 역시 9%로 2~3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개별 성적도 뛰어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4만70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2.0%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1만8492대 팔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2.3% 증가한 2만241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기아도 EV6 1만7564대를 포함해 전기차 2만467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322.2% 늘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3위를 차지한다면 이는 역대 최고 성적이 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4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으로 그 전에는 줄곧 5위를 유지해왔다.

[사진= 현대차그룹]

◆ 아이오닉6, 글로벌 판매 본격화...IRA 대응이 변수

현대차는 올해 출시한 전기차 세단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를 내년에 시작한다. 유럽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된 아이오닉6는 초기 물량인 2500대가 판매 시작 하루도 안 돼 완판됐다.

아이오닉6는 미국 시장도 공략한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생산을 시작한 아이오닉5가 2만대 넘게 판매됐다. 현대차는 내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오닉6를 5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역시 대형 전기 SUV EV9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문제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지원금을 지급하는 IRA의 본격적인 시행이다. IRA의 시행으로 내년 1월부터 현대차그룹은 최대 7500달러 규모의 세액 공제에서 제외된다. 특히 테슬라와 GM은 지원을 받고 현대차와 기아는 지원받지 못하는 점이 치명적이다.

이항구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차의 대미 수출 실적에 따라 국내 완성차업계의 글로벌 실적이 갈릴 것"이라며 "IRA 적용 유예를 받으면 감소 폭이 축소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4.2%로 큰 감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도 IRA 대응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티 카운티에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공략의 의지가 반영됐다. 조지아주 공장은 국내외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신설 계획을 밝힌 전기차 전용공장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을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IRA가 시행되며 상황은 급변했다.

완공 시점이 2024년 연말로 앞당겨지더라도 그동안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미지급은 피할 수 없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그룹 차원에서 결정이 이뤄져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IRA 법 개정을 위한 활동과 함께 내연기관차를 생산하고 있는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에 2024년 중으로 전기차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제조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등 IRA 내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