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2025년까지 채용시험 통합체계 3단계 추진
인공지능·신기술 등 도입…공무원 채용 과정 오류 사전 예방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간편하게 원서접수 및 서류 제출 등 공개채용·경력채용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자료=인사처 제공 |
인사혁신처는 오는 2025년까지 '채용시험 통합시스템'을 3단계에 걸쳐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채용통합체계 구축은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의 오류를 사전 예방하고 경력채용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여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공무원 채용체계는 자격·학위·경력 요건 등 복잡한 경력채용 절차를 반영할 수 없어 경채 분야에서는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매년 약 20만명 이상이 지원하는 각 부처 경력채용시험은 등기우편과 수작업 분류 등 원시적으로 진행돼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인사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채용시험 통합체계를 3단계에 걸쳐 추진한다. 내년에는 1단계로 경력채용시험 원서접수 창구와 어학성적 공동활용체계 등을 구축해 경력채용시험 전반을 온라인화한다.
2024년에는 2단계로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도입해 채용 업무를 자동화를 추진하고 공개채용시험 체계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마지막 3단계로 공개채용과 경력채용 체계를 통합해 단일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일원화된 채용 프로세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험생은 ▲단일 누리집을 통한 각종 신규 채용정보확인 및 온라인원서 제출 ▲시험진행사항 등의 통합(원스톱) 확인 ▲어학성적, 학력·자격증 등 제출서류의 저장·재활용으로 서류 준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도 채용 관리에 투입하는 인·물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선발 기간 단축과 채용 정보자원 공유 등의 편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채용시험 통합시스템 구축은 경력채용 운영 절차에 최적화된 서비스 기반 마련의 시작"이라며 "경력채용 오류 가능성이 최소화된다면 범부처 행정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