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시부진에도 'ETF‧ETN'만 활황…순자산 82조원 돌파

기사입력 : 2022년12월26일 15:49

최종수정 : 2022년12월26일 15:49

개인투자자, 고위험‧고수익에 상품 집중 매수
ETN 시장 역대 최대치 경신…일평균 거래 240%↑
'대신 인버스 2X 알루미늄 선물' ETN 최고 수익률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시장 모두 시가총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일 년 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증시 하락과 인플레이션 악화‧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이 고수익‧고위험 종목인 ETF와 ETN 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고수익‧고위험 인버스·인버스2X 상품에 매수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2022년 11월 말 기준 글로벌 ETF 시장 순자산총액. [자료=한국거래소] 유명환 기자 = 2022.12.26 ymh7536@newspim.com

◆ 국내 ETF 시장 '82조원' 시대

26일 한국거래소의 '2022년 ETF·ETN시장 결산 및 주요 특징 분석'에 따르면 전장(12월 23일)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79조원으로 지난해 말(74조원) 보다 6.9% 증가했다. 지난 1일에는 82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상장 종목수는 666종목으로 전년 말 533종목 대비 133종목 증가하며 상장종목수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올해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하면서 ETF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2.8조원을 기록, 전년도 2.9조원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TF시장 일평균거래대금 비중은 KOSPI시장 거래대금의 30.9%로, 전년(19.1%) 대비 11.8%포인트(p) 증가했다.

특히 국내외 시장대표 ETF의 자금유입이 확대된 반면, 국내외 업종 섹터의 자금유입은 전년대비 각각 4조원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달 들어 주가하락 및 환매 등으로 지난 23일 현재 순자산총액은 79조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5조1656억원 규모를 기록한 'KODEX 200'이 차지했다. KODEX 200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적하는 상품이다.

이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가 3조3340억원,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이 3조371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2조8452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이 2조3245억원을 나타내며 순자산총액 상위 5종목에 들었다. 올해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모두 22종목으로 지난해 20종목 대비 2종목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2022년 TOP10 연간수익률 종목. [자료=한국거래소] 유명환 기자 = 2022.12.26 ymh7536@newspim.com

◆ ETN, 코스피 대비 수익률 14.4%p↑

ETN 시장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ETN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5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0.4%나 폭등했다. 이는 ETN 시장 개장 후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ETN시장 수익률은 –7.2%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 및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시장의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식형 ETN 수익률은 –7.9%로 ETN평균보다 저조했으나, 코스피에 비해서는 14.4%p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ETN 수익률 상위 종목에는 알루미늄(1종목), 글로벌 시장지수(6종목) 및 국내주식(3종목)이 포진됐다. 이는 러시아 제재에 따른 알루미늄 가격 변동성에 의해 가격 상승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 ETN(H)'로 'S&P GSCI Aluminum 2X Inverse TR'를 기초 지수를 추종하며 수익률은 99.6%에 달했다.

뒤를 이어 ▲TRUE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 ▲KB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H) ▲TRUE 인버스 2X 베트남 VN30 선물 ETN(H) ▲메리츠 인버스 2X KRX300 선물 ETN ▲QV 인버스 미국 IT TOP5 ETN(H) ▲미래에셋 인버스 미디어엔터 Core5 ETN ▲메리츠 인버스 2X 국채30년 ETN ▲TRUE 인버스 나스닥 100 ETN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최고 81.4%~ 최저 47.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설정 및 환매를 통한 연간 누적 자금유입 1위 종목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로 3조619억원의 자금이 해당 펀드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종목은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로 자금유입액은 2조821억원이다.

일일 거래대금은 주식시장 전반의 거래부진 영향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한 2조7998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피시장 거래대금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지난해 19.1%에서 올해 30.9%로 늘었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상장지수펀드 일평균 거래대금은 미국(약 1569억2400만 달러), 중국(약 104억9800만 달러)에 이어 3번째로 컸다.

전문가들은 ETF와 ETN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과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거래대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소가 ETN의 배율상품을 보다 다양화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며 "다양해진 배율로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손익 구조를 개발할 수 있고 3배 채권형 ETN은 높아진 채권시장 변동성 환경에서 단기 투자상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