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 등을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서부지법 김유미 영장전담 판사는 26일 오후 2시 박 구청장과 최 과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26 mironj19@newspim.com |
이날 1시 20분쯤 법원에 도착한 박 구청장은 "영장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위주로 소명하냐" "경찰이 사고 1차 책임이 지자체에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나" "휴대폰을 바꾼 이유는 무엇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어 1시 27분쯤 도착한 최 과장 역시 "피해자, 유족들에 하고 싶은 말 있냐", "차 돌린 거 기억 안 나냐" 등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원에 들어섰다.
박 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들은 재난·안전 관련 1차적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소관 부서장으로서, 핼러윈 축제 기간 이태원 일대에 대한 사전 안전대비 계획 수립이나 사후 대처가 부적절했다는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는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19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를 검토한 뒤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의 영장실질심사는 지난 23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박 구청장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판정되면서 이날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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