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정근측 "10억은 빌린 돈→일부는 선물" 1주만 재판서 입장 변화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7:21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7: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혐의 전면 부인했다 일부 금품수수 사실 인정
"10억 중 3~4000만원 정도 인정" 대가성은 부인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청탁 및 알선 대가로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측이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입장을 바꿔 일부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총장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억대의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9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리는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09.23 hwang@newspim.com

이 전 부총장 측 변호인은 지난 14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단순한 차용관계일 뿐 알선이나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받은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는데 이후 일부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날 변호인에게 '일부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변호인은 "그렇다"고 했다.

변호인은 재판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입장이 바뀐 이유에 대해 "청탁이나 알선이 판례상 쉽게 인정돼 부인해도 유리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인정한 것"이라며 "검찰 공소사실은 (수수액이) 10억원이 넘는데 인정한 것은 극히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씨가 선거캠프 사무실에 와서 150만원, 200만원씩 봉투에 넣고 간 돈이 있는데 이 전 부총장은 이 돈을 인간관계상 선거사무실 개소 부조금 명목으로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생일선물로 받은 명품 가방이 700~800만원쯤 되던데 이를 포함해 인정한 (수수) 금액은 3000~40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박씨가 이 전 부총장에게 자신을 8000억원대 부자라고 소개했는데 이 사건 이후 알고보니 빈털터리였다"라며 "당시에는 그렇게 큰 걸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탁이나 요구는 없었다"며 여전히 대가성은 부인했다.

이날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박씨와 이 전 부총장 사이 통화 녹음파일과 문자메시지 등 증거가 방대해 증거의견을 정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도 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증거로 제출된 녹취록만 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직접증거 내지 간접증거, 정황증거, 양형증거,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까지 제출했고 모두 (공소사실과) 관련성 있는 증거"라면서도 재판부 요청에 따라 핵심 증거를 특정해 밝히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종결하고 내년 1월 13일과 20일 박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총장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공무원, 공공기관 임원 등에게 청탁해 정부지원금 배정,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 공공기관 납품 및 임직원 승진 등을 알선해 준다는 명목으로 박씨로부터 총 9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년 2~4월 박씨로부터 21대 국회의원 선거 비용 명목으로 합계 3억3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일부 정치자금과 알선수재 금액이 중복된다고 보고 이 전 부총장의 총 수수금액을 10억원으로 공소장에 기재했다.

한편 이 전 부총장은 지난 3·9 재보궐선거 당시 선거운동원 규정을 위반한 혐의와 6·1 지방선거 당시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