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가중치 다른데...통계오류로 수치 왜곡"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제일제당이 설탕과 밀가루 등 제품을 물가 오름세 보다 최대 4배 이상 비싸게 쿠팡에 납품했다는 지적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CJ제일제당은 21일 "통계청에서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산업 전체 460여 품목을 대상으로 평균을 내며 그 중에서 식품은 140개 품목에 이른다"며 "품목별 가중치도 각각 달라 전체 품목의 평균 수치를 특정 제품의 인상률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기업 로고. [이미지= CJ제일제당] |
일부 언론에서 CJ제일제당에 제기한 의혹에 반박한 것이다. 최근 한 언론은 냉동식품 물가가 1년간 10% 오를 때 CJ제일제당이 쿠팡에 납품한 '비비고 김치 왕교자'의 쿠팡 공급가는 38% 올라 물가 대비 공급가 인상률 380%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이 식품업계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회사 측은 "원맥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CJ제일제당의 실제 B2C 밀가루 가격 인상률 필요분은 30%였으나 19% 인상에 그치며 11%p를 감내하는 등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일 품목을 취급하는 다른 기업과 CJ제일제당 제품 인상률을 비교해보면 스팸, 만두, 밀가루, 식용유, 고추장 등 대부분 품목에서 그 차이가 1%p 미만이다"라며 "'CJ제일제당이 유독 많이 올렸다'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쿠팡에 유독 높은 공급가를 요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 원가 부담으로 인해 불가피한 가격 인상을 진행했고 이를 온·오프라인 채널에 동일하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