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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확 달라진 경제6단체…법인세 인하 촉구 등 목소리 커졌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20일 16:06

최종수정 : 2022년12월20일 16:06

윤 대통령, 지난 9일 경제5단체장 비공개 만찬
경제단체장과 윤 대통령 회동...올해만 두번째
법인세 인하 및 화물연대 파업 중단 강력촉구
노란봉투법 입법 우려...국회 단체 방문도 잦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기업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경제6단체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중단, 법인세 인하, 노란봉투법 개정안 반대 등 기업들을 대변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서다. 윤석열 정부 들어 경제단체들의 위상도 달라졌다는 평가다. 최근 윤 대통령이 경제단체 수장들과 비공개 초청 만찬을 가지면서 이같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윤 대통령은 경제5단체장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투자와 고용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다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빠졌다. 

윤 대통령이 경제단체장들과 만난 것은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3월,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도시락 오찬을 한 뒤 약 9달 만으로 올해만 두번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당선인이 3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 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열 무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 당선인, 손경식 경총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2022.03.21 photo@newspim.com

만찬에서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문제, 법인세 등 각종 경제·업계 현안을 주제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경제단체 장은 노조 파업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 등이 담긴 '노란봉투법'과 '주 52시간제'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기업을 위한 규제 개선 및 노동계 입법 개정안에 대한 경제6단체들의 목소리가 나날히 커지고 있다. 굵직한 기업 현안이 있을때마나 입장 자료를 내며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운송에 차질이 생겼을 당시 경제6단체는 파업 중단을 촉구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화물자동차 번호판 총량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2월 임시국회를 향해선 법인세 인하안이 담긴 법인세법 개정안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법인세 인하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자 경제단체가 다시 법안처리를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노란봉투법 관련해선 경제6단체는 직접 국회를 방문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의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입법은 세계적으로도 전례 찾을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경제단체의 활발한 활동은 올해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경제단체 '맏형'격인 대한상의를 필두고 다양한 글로벌 경제포럼 행사를 비롯해 해외 경제단체 및 기업과의 가교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특히 주 52시간 등 기업들이 애로사항으로 여기는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기업들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기업 현안 서베이는 물론 경제 관련 현안이 있을때마다 포럼과 설명회를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려하고 있다"며 "새정부 들어서면서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아 가장 바쁜 한해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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