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윤영숙 전북도의원(민주당, 익산시 제3)은 19일 "익산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착공당시와 달리 건설원가 인상, 금리인상 등으로 분양가 상승이 우려된다"며 "오는 2025년 분양 시 여건 변화에 맞춰 대응체계를 미리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월 23일 첫 삽을 뜬 익산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과잉공급 우려로 개발계획 중단, 재착수, 전라북도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부결, 재추진 등을 거듭하면서 행정절차를 밟는 데만 무려 7년이 소요됐다.
지난 2019년 12월에 전북개발공사와 익산시 간의 업무협약체결로 시행사가 전북개발공사로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보상업무에 돌입했지만 보상 등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협약체결 3년이 지난 후에야 착공했다.
윤영숙 전북도의원[사진=뉴스핌DB] 2022.12.19 lbs0964@newspim.com |
전북개발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총 668억원을 투입해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A블록에는 추정사업비 828억원을 들여 공공임대아파트 327세대(10년)를 B블록에는 추정사업비 2490억 원을 들여 745세대 공공분양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윤 의원은 "도시개발사업부터 공공주택 건설까지 총 4000억원이 투입될 부송4지구 개발사업은 공공주택 입주시점인 오는 2025년 부동산 시장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최근 건설자재 및 인건비, 유류비 등 건설원가의 이례없는 급격한 상승과 함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공사채 발행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며 "경제성과 재무성 측면에서 사업계획 수립 당시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더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건설원가 증가는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당초 주변 매매시세보다 낮은 가격수준으로 주택을 공급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고자했던 목적 달성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익산시는 부송4지구 준공 목표시기인 오는 2025년까지 마동 자이 아파트 1431세대를 비롯해 무려 1만3582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며 "아파트 공급 과잉상태가 우려되는 상황에 미분양 등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마케팅과 시공수준이 높은 민간건설사들과 비교해서 개발공사가 분양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재검토와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행정업무가 진행되던 긴 시간동안 주민들은 헌법으로 보장된 재산권 행사를 전혀 하지 못하는 직간접적인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다"며 "전북개발공사는 경영적 측면에서 손해 최소화와 지역주민 피해가 없도록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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