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현장] 민주노총, 국회 앞 농성 돌입…"'노란봉투법' 통과 때까지"

기사입력 : 2025년07월21일 14:22

최종수정 : 2025년07월21일 16: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통과 했지만 윤석열 거부권으로 두 번 좌절
재추진 나선 노조법 개정안…민주당 약속 지킬까
개인손배 금지·노동자 지위 확대 등 보호범위 넓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21일 오전 11시,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려울 만큼 뜨겁게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였지만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는 약 700명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민주노총이 이날 연 '국회 농성 돌입 기자회견' 참석자들이다. 이들 모두 손에는 '노조법 2·3조 개정안 즉각 통과'와 '노동 3권 보장!'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간간이 머리에 '단결 투쟁'이라 쓰인 빨간 띠를 질끈 묶은 이들도 보였다.

"오늘 우리는 국회 앞 농성을 시작하겠습니다. 구호를 외치고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의 말에 모인 이들이 일제히 "노조법 2조 3조를 즉각 개정하고 당장 시행하라!", "노동자를 괴롭히고 노조를 탄압하는 개인손배 금지하라" 등을 소리쳤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노조법 2·3조개정운동본부 조합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노조법 2·3조 개정안 즉각 통과를 촉구하는 국회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5.07.21 chogiza@newspim.com

◆ 불볕더위 속 피켓 든 노동자들…"李 정부, 노동권 가늠자"

소위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조 3조 개정안은 하청 근로자에 대한 원청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2조) 노조 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손배) 청구를 제한(3조)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노조법 개정안은 지난 윤석열 정부 때 민주당 주도로 두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 노조법 개정안 재추진을 공약했고, 이 대통령 당선 이후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내 노조법 개정안 법안 처리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경제계에서 '불법 파업이 확산할 수 있다'며 법안 처리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이번에는 당시 통과됐던 법안보다 노동자 보호 범위를 확대한 내용이 포함된 만큼 민주노총은 이보다 후퇴한 안이 통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과 달리 특수고용·프리랜서 등 사각지대 노동자에 대한 노동자성 추정 조항, 개인 손배 청구 금지 조항 등이 신설됐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민주당은 적당한 법안이 아니라, 온전하고 적합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수정된 개정안 통과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 결속 여부는 노동자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이번 농성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노조법 2·3조 즉각 개정! 윤석열 정권 반노동정책 즉각 폐기! 노정교섭 쟁취!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7.16 pangbin@newspim.com

◆ "민주당 약속 지켜야"…민주당 태도에 우려도

민주당이 노조법 개정에 소극적으로 나설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규우 건설노조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 소외받는 국민과 노동자를 위해 정치를 하겠다고 누누이 얘기했다"며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정권만 잡으면 약속한 얘기를 손바닥 뒤집듯이 하고 노동자를 기만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 의원 중 민주당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에 아무도 안 나왔다"며 "원래 무조건 나오지 않았냐, 그 마음 변함없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2년 51일간 점거 파업을 직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으로부터 470억원 규모의 손배청구 소송을 당한 5명 중 1명인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이김춘택 사무장은 "노동자 개인에 대한 손배 소송을 금지하지 않는 한 노조 탄압 목적의 손배를 막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국회 앞에서 농성을 벌인다.

이에 따라 매일 오전 8시 30분, 11시30분, 오후 5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30여명이 피켓과 만장기를 들고 주요 길목에서 선전전을 이어간다. 오후 7시에는 투쟁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