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내년 5년 주기 슬로시티 재인증에 도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슬로시티는 지역 고유의 자연환경과 역사, 전통, 문화를 지키며 계승하기 위한 도시 만들기 운동으로 세계 33개국 287개 도시가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해 있으며 국내는 17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김해 화포천 전경[사진=김해시] 2022.12.19 |
제2기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은 에너지와 환경정책, 인프라정책, 도시 삶의 질 정책, 농업·관광과 전통예술 보호정책, 방문객 환대와 주민 마인드 및 교육, 사회적 연대 등에 대한 세부항목 평가를 거쳐 내년 6월경 결정된다.
시는 재인증 준비에 충실하기 위해 내년 2월 관련 부서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슬로시티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재인증 특강과 72개 평가항목별 추진실적과 계획을 공유한다. 이어 4월경 부서별 추진실적을 토대로 평가항목 보고서를 작성해 한국슬로시티본부에 제출한다.
앞서 시는 지난 8~11월 재인증에 대비해 한국슬로시티본부에 용역을 맡겨 제2기 슬로시티 도약을 위한 실천전략(실행계획)을 수립했으며 앞서 4월에는 실행사업 부서원들을 대상으로 세부평가항목 설명과 재인증 평가보고서 작성요령 교육을 했다.
2023년 새해 김해시는 제2기 슬로시티 재도약을 위해 슬로시티 가치향상 교육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컨텐츠를 강화하고 슬로시티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
내년 4월경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이 담긴 가야의 거리와 해반천 일원에서 슬로걷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9월 중 2023년 국제슬로시티 선데이 행사와 연계한 그린슬로라이프 축제를 개최해 김해만의 차별화된 행사를 세계 슬로시티 회원도시에 홍보할 예정이다.
6~11월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슬로라이프 실천 체험수기 공모전을 개최해 슬로시티 김해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 7월 중 김해 슬로프렌즈 3호 기업 지정을 추진한다.
홍태용 시장은 "슬로시티는 삶의 질을 바꾸려는 행복운동으로 김해와 같이 급성장을 거듭해온 도시가 슬로시티 철학과 정신을 담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김해는 기업과 생태, 공동체와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도시형 슬로시티의 모델이자 2천년 가야역사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가치를 지닌 슬로시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